안녕하세요, 더라인성형외과 대표원장 정유석입니다.
"안면거상 하면 칼귀가 된다던데요. 수술 잘 받은 사람도 귀를 보면 티가 난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칼귀는 안면거상 후 귓볼 아래쪽이 볼과 턱 피부에 붙은 채 아래로 끌려 내려가, 귓볼이 턱선까지 길게 이어져 보이는 변형을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픽시 이어(pixie ear) 변형'이라고 부르며, 안면거상 후 생기는 귀 변형 가운데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된 원인은 피부가 귓볼을 끌고 내려가는 것입니다. 깊은 조직 대신 피부를 주로 당겨 고정하면, 시간이 지나 피부가 다시 내려오면서 귓볼도 함께 끌려 내려갑니다. 여기에 흉터가 오그라드는 힘, 깊은 조직을 당긴 방향, 귓볼 주변의 마무리 방법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칼귀를 줄이는 핵심은 안쪽의 깊은 조직을 충분히 당겨 피부에 걸리는 힘을 줄이는 데 있고, 이미 생긴 칼귀는 재수술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안면거상 후 생기는 칼귀는 어떤 모양을 말하나요?
정상적인 귓볼은 아래쪽이 볼과 떨어져 있어 귓볼과 얼굴 사이에 살짝 들어간 경계가 보입니다. 칼귀가 생기면 이 경계가 사라지고, 귓볼이 볼 피부에 붙은 채 아래로 늘어나, 귓볼이 얼굴에 붙은 부분이 턱 쪽까지 길게 내려옵니다.
정상 귓볼과 안면거상 후 칼귀(픽시 이어 변형) 비교 - 피부가 흘러내리며 귓볼 붙은 지점이 턱 쪽으로 끌려 내려갑니다
원래부터 귓볼이 얼굴에 붙어 있는 귀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붙은 귓볼은 변형이 아니고,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귓볼 붙은 부위가 턱 라인까지 끌려 내려간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십니다. 귓볼을 복과 연결해 중요하게 여기는 동양 문화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칼귀 교정을 원해 오신 분들께 수술 전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하면, 원래는 정상적인 귓볼이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타고난 귀 모양이 아니라 수술 후에 생긴 변형이라는 뜻입니다.
안면거상 후 칼귀는 왜 생기나요?
안면거상은 처진 얼굴 조직을 위로 끌어올리는 수술입니다. 이때 피부 아래의 깊은 조직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않고 피부를 주로 당기면, 처음에는 잘 올라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피부는 깊은 조직처럼 무게를 버티지 못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흘러내립니다. 피부가 내려오면서 귀 아래에 붙어 있는 귓볼을 함께 끌고 내려가고, 귓볼 붙은 부위가 턱 쪽까지 내려오면서 칼귀가 됩니다.
특히 목 근처의 깊은 조직은 당기기가 까다로운 부위입니다. 이 부분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한 채 피부를 대신 당기면, 귀 아래쪽에 힘이 몰리기 쉽습니다.
2026년 Aesthetic Surgery Journal에 실린 국내 연구도 칼귀의 원인으로 피부 피판(박리해 들어 올린 피부)의 당김, 흉터가 오그라드는 힘, SMAS(얼굴 근막층)를 당긴 방향이 틀어지는 것을 꼽았습니다[1]. 피부만이 아니라 깊은 층을 어떤 방향으로 당기고 귀 주변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도 함께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칼귀와 같은 원리로 생기는 안면거상 흉터 문제는 무엇인가요?
흉터도 같은 원리입니다. 안쪽 조직을 당기고 피부는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도록 해야 하는데, 피부 위주로 당기면, 저절로 따라 올라오지 않는 피부를 억지로 끌어당겨 묶어 놓는 셈이 됩니다. 그러면 피부에 걸린 장력이 절개선을 다시 끌어당기면서 흉터가 벌어지고, 귀 앞에 S자 모양의 넓은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사실 귀 앞쪽 흉터는 조금 남더라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필요하면 교정도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더 신경 써야 하는 것은 귀 뒤쪽입니다. 귀 뒤에서 넓게 들어 올린 피부는 혈류가 떨어지기 쉬워, 일부가 괴사하면서 상처 회복이 늦어지거나 넓은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안면거상 합병증을 정리한 2021년 리뷰는 절개선에 걸리는 지나친 장력이 가볍게는 비후성 흉터(두껍게 솟은 흉터)로, 심하면 피부 일부가 죽어 벗겨지는 괴사로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2]. 이 리뷰가 인용한 문헌에서 피부가 벗겨지는 괴사는 피부 아래층만 박리하는 방식에서 약 3.6%, 딥플레인 방식에서는 1% 미만으로 보고됐습니다[2].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너무 얇게 들어 올린 피부, 지나친 장력, 고인 피(혈종) 등이 꼽혔습니다[2].
다만 이 수치는 서로 다른 연구를 모은 리뷰에서 나온 것이라, 같은 조건에서 두 방식을 직접 비교한 결과는 아닙니다. 흉터가 생기고 옅어지는 일반적인 원리는 "흉터는 왜 남고 어떻게 옅어지나요?"에서 다뤘습니다.
딥플레인 안면거상은 칼귀와 흉터를 어떻게 줄이나요?
딥플레인 안면거상은 피부 밑 근막층(SMAS)보다 더 깊은 층까지 들어가, 조직을 붙잡고 있는 유지인대를 풀어 준 뒤 조직을 덩어리째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처진 조직을 깊은 층에서 올려 고정하기 때문에, 피부는 억지로 당기지 않고 그 위에 자연스럽게 얹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깊은 조직을 충분히 당겨 고정해 피부와 귓볼에 과도한 힘이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칼귀와 흉터 문제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피부 괴사 같은 합병증은 수술 방식뿐 아니라 피부 상태, 혈류, 흡연 여부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습니다. 방식별 차이는 "안면거상 수술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고, 방식마다 무엇이 다를까요?"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다만 딥플레인 방식이라고 해서 칼귀가 저절로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소개한 국내 연구는 딥플레인 안면거상을 받은 환자 76명을 두 군으로 나눠 12개월 이상 경과를 관찰했습니다[1]. 두 군 모두 W자 형태로 절개선을 디자인하고 절개 부위 주변에 보툴리눔 독소 A 주사를 맞았으며, 한 군(36명)에만 귓볼 아래쪽을 일부 회전시켜 다시 자리 잡게 하는 귓볼 회전술을 추가했습니다[1]. 연구진은 귓볼이 얼굴에 붙은 길이를 귀 크기에 대한 비율로 재어 네 단계 등급으로 나눴는데, 수술 전보다 등급이 좋아진 귀가 회전술을 추가한 군에서는 80% 이상, 추가하지 않은 군(40명)에서는 약 52%였습니다[1]. 흉터 평가 점수는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1].
이 연구는 딥플레인과 다른 수술 방식을 비교한 것이 아니라, 딥플레인 안면거상을 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귓볼 회전술을 추가했을 때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입니다. 따라서 딥플레인 자체가 칼귀를 더 잘 막는다는 근거로 볼 수는 없고, 한 병원의 기록을 돌아본 후향적 연구라 결과를 그대로 일반화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깊은 층을 다루는 것과 함께 귓볼 주변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결과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보여 줍니다. 이런 세부 처리는 실제로 많이 해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 안면거상에서는 집도의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이미 생긴 안면거상 칼귀는 교정할 수 있나요?
네, 재수술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칼귀는 아래로 끌어당기는 힘 때문에 생긴 것이라, 귓볼만 다시 다듬으면 같은 힘 때문에 다시 끌려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수술 때 딥플레인 방식으로 깊은 조직을 다시 충분히 끌어올려 귓볼에 걸리는 힘을 먼저 없앤 뒤, 귓볼 모양을 바로잡습니다.
교정 범위와 시기는 이전 수술 방식, 남아 있는 흉터,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담에서 직접 보고 정합니다. 더라인의 딥플레인 안면거상은 SVF 딥플레인 안면거상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면거상 칼귀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원래 귓볼이 얼굴에 붙어 있는데, 이것도 칼귀인가요?
타고난 붙은 귓볼은 변형이 아니며, 자연스럽게 붙은 귓볼은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가 되는 칼귀는 수술 후 귓볼 붙은 부위가 턱 라인 쪽까지 끌려 내려간 경우를 말합니다.
칼귀는 수술 직후에 바로 알 수 있나요?
피부를 주로 당긴 경우 처음에는 괜찮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 피부가 다시 흘러내리면서 귓볼이 끌려 내려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직후보다 몇 달이 지나 눈에 띄는 경우가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안면거상 흉터에 영향이 있나요?
흡연은 안면거상 후 피부 괴사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앞서 소개한 리뷰가 인용한 연구에서는 흡연자에게서 피부가 벗겨지는 괴사가 비흡연자보다 약 12배 많이 생겼습니다. 수술 전후 금연에 대해서는 상담에서 안내해 드립니다.
안면거상 칼귀와 흉터의 개인차와 주의사항
- 귓볼 모양과 흉터의 결과는 원래 귀 모양, 피부 두께와 탄력, 수술 범위, 체질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 위 연구 수치는 특정 연구와 특정 환자군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 수술 후 귀 뒤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상처가 벌어지거나 진물이 나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 재수술은 이전 수술 기록과 현재 상태를 함께 보고 계획해야 하므로, 이전 수술 정보를 가져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오늘의 핵심 3줄 요약
1. 칼귀는 안면거상 후 피부가 다시 흘러내리면서 귓볼을 끌고 내려가, 귓볼 붙은 부위가 턱 쪽까지 늘어나는 변형입니다.
2. 깊은 조직 대신 피부를 주로 당기면 칼귀뿐 아니라 귀 앞의 벌어진 흉터, 귀 뒤의 피부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깊은 층을 충분히 당겨 피부 장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이미 생긴 칼귀는 깊은 조직을 다시 끌어올려 귓볼에 걸리는 힘을 없앤 뒤 귓볼을 바로잡는 재수술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칼귀와 흉터의 정도, 교정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정확한 판단은 직접 내원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출처
1. Han CH. Earlobe Rotation for Prevention and Correction of Pixie Ear During Rhytidectomy in Asian Patients. Aesthet Surg J. 2026;46(6):680–687. PubMed 41810509
2. Sinclair NR, Coombs DM, Kwiecien G, Zins JE. How to Prevent and Treat Complications in Facelift Surgery, Part 1: Short-Term Complications. Aesthet Surg J Open Forum. 2021;3(1):ojab007. PubMed 34212140
이 글은 정유석 원장의 진료 경험과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근거로 안면거상 후 칼귀와 흉터에 관한 물음을 정리한 정보입니다. 개인의 상태는 전문의의 진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By. 정유석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