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라인성형외과 대표원장 정유석입니다.

딥플레인, SMAS, 미니거상… 안면거상은 왜 이름이 이렇게 많을까요?

안면거상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은 수술의 이름입니다. 딥플레인, SMAS거상, 하이스마스, 미니거상처럼 비슷해 보이는 이름은 계속 등장하고 저마다 다른 장점을 내세웁니다. 그런데 이름을 비교하기 전에 먼저 짚어볼 것이 있습니다. 이 수술이 실제로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얼굴의 어느 부위에 변화를 주는 수술인지입니다.

안면거상은 방식이 달라도 무엇이 같을까요?

안면거상은 방식의 이름은 달라도 기본 흐름이 같습니다. 피부와 함께 처진 깊은 연부조직(SMAS층을 포함한 조직)을 원래 있던 위치 쪽으로 옮겨 고정하고, 그 위의 피부를 다시 덮어 정리하는 수술입니다.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은 아래 얼굴과 턱선, 그리고 목입니다. 여러 방식의 차이는 이 과정에서 얼굴을 어느 층까지, 어느 범위로 다루느냐에 있으며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들을 종합해도 특정 방식이 다른 방식보다 우월하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얼굴은 어떤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SMAS란 무엇일까요?

수술 과정을 이해하려면 얼굴의 층 구조를 먼저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얼굴의 연부조직은 전통적으로 바깥에서부터 피부, 피하지방, SMAS층, 인대와 공간이 자리한 층, 그리고 가장 깊은 심부근막 · 골막 순서로 설명됩니다[1]. 다만 이 층들을 어떻게 나누고 부르는지는 연구자마다 차이가 있어, 최근까지도 해부학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1].

SMAS층도 그 논의의 중심에 있습니다. 수술에서는 흔히 표정근육, 근막, 지방이 이어진 층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이지만, 이를 독립된 해부학적 구조로 볼지, 아니면 수술 중 들어 올리는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조직을 부르는 이름으로 볼지를 두고 의견이 나뉩니다[1]. 어떻게 정의하든, 안면거상이 다루는 대상은 피부보다 깊은 곳에서 함께 처진 연부조직입니다. 피부 관리만으로 이 깊은 조직의 처짐을 되돌리기 어려운 이유는 "탄력 크림 열심히 발랐는데 왜 소용없죠? : 관리로 안 되는 처짐의 영역"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안면거상이 피부만 당기는 수술이 아니라 이 깊은 층을 다루는 수술로 발전해 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안면거상 방식을 얼굴 층 구조와 다루는 깊이에 따라 피부층 위주, SMAS 조작, SMAS 거상 세 계열로 나눈 비교도

안면거상 수술은 어떤 순서로 진행될까요?

아래는 여러 방식에 공통되는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각 단계의 구체적인 방법은 병원과 수술 방식,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① 상담과 평가 - 수술 방식을 정하는 출발점입니다. 처짐의 위치와 정도, 피부 상태, 목의 구조 등을 함께 살피고 환자가 원하는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이 초기 평가의 핵심으로 강조됩니다[1]. 혈압과 복용 중인 약도 이 단계에서 확인합니다. 높은 혈압, 남성,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복용이 수술 후 혈종의 위험 요인으로 보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1].

② 마취 - 전신마취와 국소마취 등 여러 방법이 쓰이며, 최근에는 국소마취만으로 진행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1]. 어떤 마취를 적용할지는 수술 범위와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결정합니다.

③ 절개 - 일반적으로 귀 주변처럼 흉터가 비교적 눈에 덜 띄는 위치를 활용합니다. 절개의 정확한 위치와 길이는 수술 범위와 방식에 따라 달라지며, 절개를 줄이거나 내시경을 활용하는 방식도 여러 형태로 보고되어 왔습니다[1].

④ 깊은 층의 재배치 - 안면거상의 핵심 단계입니다. 처진 SMAS층을 포함한 깊은 조직을 원래 위치 쪽으로 옮겨 고정합니다. 이때 SMAS층을 어떤 방식으로 다루는지가 수술법마다 달라지는 부분이며, 아래에서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⑤ 목 부위 처리(필요한 경우) - 목의 처짐이 함께 있다면 목 앞쪽의 넓고 얇은 근육(광경근)과 그 아래 구조를 함께 다루기도 합니다. 다만 목을 다루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모든 환자에게 깊은 목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목의 구조와 노화 정도에 따라 범위가 달라진다고 정리되어 있습니다[1]. 목주름과 안면거상의 관계는 "안면거상 받으면 목 주름도 같이 없어지나요?" 에서 다뤘습니다.

⑥ 피부 정리와 봉합 — 깊은 층이 옮겨진 뒤, 그 위로 피부를 다시 덮고 남는 피부를 정리해 봉합합니다.

⑦ 회복과 관리 — 수술 후 대표적으로 주의하는 합병증은 피부 아래에 피가 고이는 혈종으로, 문헌에 따라 1~14%까지 보고 범위가 넓습니다[1]. 이를 줄이기 위해 수술 전후 혈압 관리, 압박 드레싱 등 여러 방법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1]. 구체적인 회복 관리 방법은 병원과 수술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안면거상 방식은 어떻게 나뉠까요?

2025년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된 리뷰는 안면거상 방식을 크게 SMAS층을 그 표면에서 다루는 방식과, SMAS층 아래로 들어가 다양한 범위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1].

  • 피부층 위주 : 피부 바로 아래 층을 박리해 피부를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 SMAS층 조작 : SMAS층 표면에서 일부를 접어 꿰매거나(SMAS 주름접기), 일부를 잘라낸 뒤 봉합하는(SMAS 절제) 방식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 SMAS 거상 : SMAS층 아래로 들어가 층 자체를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하이스마스, SMAS 피판, 딥플레인, 복합(composite) 거상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딥플레인은 이 중 SMAS 거상 계열에 속하는 한 방식으로, 1990년 처음 보고된 이후 여러 의료진이 다양한 변형을 발표해 왔습니다[1]. 각 계열 안에서도 세부 변형이 매우 많기 때문에, 같은 이름의 수술이라도 의료진마다 실제 적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1]. SMAS 위에서 박리하는 방식과 딥플레인이 박리하는 층의 차이는 "안면거상이란 무엇인가요? SMAS와 딥플레인에서 표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딥플레인과 SMAS 거상, 어느 방식이 더 나을까요?

2023년 JPRAS Open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은 2000년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27편의 연구, 총 6,0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SMAS 계열 6가지 방식을 비교했습니다[2]. 전체 환자의 85% 이상이 수술 결과에 만족했으며, 합병증 발생률은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2]. 가장 흔한 합병증은 일시적인 안면신경 손상(0.85%)과 피부 괴사(0.41%)였습니다[2]. 다만 연구진은 일부 연구가 합병증을 모두 보고하지 않아, 어떤 방식이 가장 나은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2].

2025년 Annals of Plastic Surgery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 메타분석은 47편의 연구, 총 10,766명의 환자 자료를 분석해 SMAS 계열과 딥 계열 방식을 비교했습니다[3]. 두 계열의 안전성은 비슷한 수준이었고, 신경 손상은 대부분 일시적이었으며 영구적인 손상은 드물었습니다[3]. 미용적 결과는 두 계열 모두 유의한 개선이 있었지만, 두 방식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한 편뿐이고 결과를 측정하는 방식도 연구마다 달라 상대적인 효과에 대해 확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보고했습니다[3]. 연구진은 방식 선택을 환자 개인에 맞춰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3].

앞서 소개한 2025년 리뷰 역시 특정 방식의 우월성이 입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습니다[1]. 일란성 쌍둥이에게 서로 다른 방식을 적용한 연구에서도 숙련된 의료진이 시행한 경우 양쪽 모두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방식 자체보다 각 방식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춰 수술을 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정리했습니다[1].

정리하면, 현재까지의 개관 연구들은 여러 안면거상 방식에서 높은 만족도와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부 방식에 따라 합병증률에 차이가 있었고 연구마다 보고가 불완전한 경우도 있어, 어느 방식이 더 낫다고 판단할 만큼의 비교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데 대체로 의견이 모입니다.

안면거상은 얼굴의 어디에 효과가 있을까요?

안면거상과 목거상은 아래 얼굴, 턱선, 목에 나타나는 진행된 노화를 개선하는 주된 수술로 꼽힙니다[1]. 턱선이 무너지는 과정에 대해서는 "턱선이 무너진 건 살이 처진 걸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에서 다뤘습니다. 최근의 방식들은 중안면과 볼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눈가 옆 조직이 뭉치지 않도록 이마·눈썹 거상을 함께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정리되어 있습니다[1]. 즉 이마와 눈썹 부위는 안면거상만으로 다루는 영역이 아니라 별도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반대로 수술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합니다. 수술은 처진 구조를 제자리 쪽으로 옮기고 늘어진 연부조직을 개선하지만, 피부 자체의 질은 다루지 못합니다[1]. 이 때문에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시술, 필러, 피부 재생 시술 등이 수술 전후에 함께 고려됩니다[1]. 안면거상이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의 경계는 "안면거상은 정확히 무엇을 바꿔주고 무엇은 못 바꿔줄까요?"에서 더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같은 수술이라도 얼굴마다 설계가 달라집니다

같은 나이라도 처짐이 시작된 위치, 피부의 두께와 탄력, 목의 구조, 얼굴 뼈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어느 계열의 방식이 맞는지, 목 처리가 함께 필요한지, 피부 시술을 병행해야 하는지도 모두 달라집니다. 앞서 소개한 리뷰의 저자들 역시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한 하나의 보편적인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1]. 방식의 이름보다, 내 얼굴에서 어느 층이 어디로 얼마나 내려왔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수술을 고민하는 첫 단계입니다.

나에게 맞는 안면거상 방식은 어떻게 정할까요?

같은 나이라도 처짐이 시작된 위치, 피부의 두께와 탄력, 목의 구조, 얼굴 뼈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어느 계열의 방식이 맞는지, 목 처리가 함께 필요한지, 피부 시술을 병행해야 하는지도 모두 달라집니다. 앞서 소개한 리뷰의 저자들 역시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한 하나의 보편적인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1]. 방식의 이름보다, 내 얼굴에서 어느 층이 어디로 얼마나 내려왔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수술을 고민하는 첫 단계입니다.

오늘의 핵심 3줄 요약

1. 안면거상은 방식의 이름과 관계없이, 처진 깊은 연부조직(SMAS층 포함)을 재배치해 고정하고 피부를 정리하는 흐름으로 진행되며, 효과는 아래 얼굴·턱선·목에서 가장 뚜렷합니다[1].

2. 방식은 SMAS층을 표면에서 다루는지, 아래로 들어가 들어 올리는지 등에 따라 나뉘며, 딥플레인은 이 중 SMAS 거상 계열에 속하는 한 방식입니다[1].

3. 대규모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여러 안면거상 방식에서 높은 만족도와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결과가 보고됐지만, 어떤 방식이 더 우월한지는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보고하고 있어, 방식은 개인의 얼굴 구조에 맞춰 정하게 됩니다[2][3].

내 얼굴에 어떤 방식과 범위가 맞는지는 전문의의 직접적인 진찰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By. 정유석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 출처

1. Boyd CJ, Ceradini DJ. Current Trends in Facelift and Necklift Procedures. J Clin Med. 2025;14(12):4273. PMC 12193931

2. Evolution of Superficial Muscular Aponeurotic System Facelift Techniques: A Comprehensive Systematic Review of Complications and Outcomes. JPRAS Open. 2023. PubMed 38283861

3. Vayalapra S, et al. Comparing the Safety and Efficacy of 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and Deep Plane Facelift Techniqu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nn Plast Surg. 2025;95(5):582–589. PubMed 40600822